산업 산업일반

"해운업 위기 진행형"…한진해운 청산 후유증 여전.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14:47

수정 2018.01.10 14:47

국내 1위 해운사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해운산업 위기 여진은 새해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되고 있다. 다만 해운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첫 출발점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데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해양수산 전망대회'에서 "해운업의 위기는 아직 진행형이다"고 언급하고 "신기술들의 출현으로 해양 수산업은 패러다임의 대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한진해운 청산 이후 위기에 빠진 해운산업 지원을 위한 한국해양진흥공사를 7월까지 부산에 설립하는 데 우선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는 해양진흥공사 설립을 통해 한국 해양산업의 부활 원년을 만들겠다는 게 해수부의 복안이다.

해양진흥공사는 법정자본금 5조원 규모의 해운산업 전담 지원기관이다.
해운업이 불황인 데다 한진해운까지 파산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해운산업 지원 공공기관 설립을 약속했다. 이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00대 국정과제에 '해운·조성 상생을 통한 해운강국 건설' 방안을 반영, 공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가 설립되면 해운금융, 해운정책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선박 발주 등에 대한 투자·보증 △중고선박 매입 후 재용선 사업 △해운거래 지원을 위한 시황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한국선박해양, ㈜한국해양보증보험 등은 공사에 통합된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형 해운사 출범을 위한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200만TEU 이상의 메가컨테이너 선사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해운연합을 통한 선사간 협력체제를 공고히 함으로써 인트라 아시아를 포함한 근해항로안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선과 SM상선 등 대표 해운사들은 위기 파고를 함께 넘기 위한 과당경쟁 방지 등에 나서고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컨테이너 사업의 경우 확장될 동서 항로의 상품을 고품질화하고 K2(장금상선·흥아해운)와 협력에 따라 아주 지역에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기존 또는 신규 서비스에서 제품의 다변화와 차별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해운사간 미국 서안 노선 공동 운항 등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SM상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미 서안 북부와 동부에 노선을 개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같은 국적 원양선사인 현대상선과 공동운항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방안도 최근 제안했다"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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