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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히어, 5G 기반 자율주행용 지도‧스마트 시티 손잡아(종합)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15:28

수정 2018.01.10 15:35

T맵과 히어 맵솔루션 결합…전국 교통상황 실시간 담는 HD맵 제작
【서울·라스베이거스(미국)=김미희·권승현 기자】 SK텔레콤과 글로벌 초정밀 지도업체 히어(HERE)가 차세대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인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및 스마트 시티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히어가 통신업계와 협력하는 것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에자드 오버빅 히어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CES 2018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5G 자율주행 · 스마트시티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에자드 오버빅 히어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CES 2018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5G 자율주행 · 스마트시티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9일(현지시간) ‘CES 2018’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에자드 오버빅 히어 최고경영자(CEO)와 ‘5G 자율주행·스마트 시티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히어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의 실시간 교통정보와 실내 지도를 제공하고 있는 초정밀 지도·위치서비스 업체다.
현재 자율주행산업에 뛰어든 아우디-BMW-다임러 등 독일 완성차 3사와 인텔, 파이오니아 등이 히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히어는 자율주행차가 실시간 안전한 주행경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3차원(3D) 초정밀지도(HD맵) 제작 솔루션을 비롯 위치기반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기술 및 서비스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우선 올 상반기부터 경부고속도로 등 국내 주요 도로의 차선 정보와 센티미터(cm) 단위로 정밀한 측위 정보 등이 담긴 HD맵을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스마트 시티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SK텔레콤은 IoT 전용 네트워크와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해 차량 관제, 노인 돌보미,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서울, 부산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에 ‘공동 R&I(Research & Innovation) 센터’를 설립, 물류, 교통관리, 실내측위, 차량공유 등 위치기반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과 함께 사물인터넷(IoT)과 전장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콕핏’ 등을 살펴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과 함께 사물인터넷(IoT)과 전장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콕핏’ 등을 살펴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 사장은 CES 기간 동안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퓨팅(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 미국 미디어 업체 싱클레어 등과 만나 각각 자율주행 및 미디어부분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CES 삼성전자 행사장도 방문해 파이낸셜뉴스 등과 만나 “엔비디아와 자율주행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히어와도 손을 잡은 만큼 HD맵 제작을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특히 5G 핵심 비즈니스모델(BM)로 자율주행차를 거듭 강조하면서 “완전자율주행을 안전하게 구현하기 위해선 5G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경쟁력 갖춘 5G를 구축하면 반도체, AI, 빅데이터 등 주요 국가와의 기술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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