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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10-30년물 금리 역전폭 12bp 벌어져...10년 선물 가격 120대로 하락

구수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16:41

수정 2018.01.10 16:41

10일 채권시장에선 국고 지표물이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커브가 가팔라졌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2.3bp 오른 2.172%를 기록했다. 5년물(KTBS05) 수익률은 6.9bp 상승한 2.449%였고 10년물(KTBS10)은 7.2bp 오른 2.637%로 최종호가됐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3.4bp, 3.2bp 오른 2.531%, 2.515%에 집계됐다.

그동안 오름세를 지속하던 물가채 10년물도 1.757%까지 금리가 올랐다. 전일 마감 수익률은 1.688%였다.


3년물 국채선물(KBFA020)은 전 거래일보다 13틱 내린 107.71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121선 밑으로 떨어져, 전 거래일보다 64틱 내린 120.16에 그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을 2147계약, 4255계약 순매도하며 이날 시장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1만6364계약, 10년 선물을 1959계약 순매수했다. 은행은 3년 선물을 1만374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선물은 1096계약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가 중요하다”면서 “2.60%선을 뚫을 것인지 앞으로 향배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중개인은 “오후 들어 커브가 더 섰다”며 “10년 이하 단기물 매수 포지션 투자자의 손실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일본은행(BOJ)의 국채 매입액 축소 영향과 일본 국채 금리 상승,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의 영향을 받아 줄곧 약세장을 형성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금리가 상승룸이 있다면 국내도 약세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대신증권은 BOJ 쇼크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레인지를 2.45~2.65%로, 국내 10년물 금리 레인지를 2.50~2.65%로 상향하기도 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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