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市, 나눔 육아서비스 '아주라' 본격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17:55

수정 2018.01.10 17:56

"아기가 원하는 장난감.도서, 전화로 예약하면 집으로 배달해드려요"
저소득.다자녀가정 우선대상 대여품목 장난감 총 4766점, 도서 2만권 2주간 이용가능
신청땐 전문육아상담 제공도
부산시가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용이 어려운 지역의 아이들을 찾아가 장난감과 도서를 전달한다.

부산시는 장난감과 도서를 배달하고 전문 육아상담을 해주는 '아주라(for baby)' 동네방네 나눔 육아'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 총 304가정에 장난감 2832점과 도서 8296권을 대여했으며, 이용 가정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시범 운영 때는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등 원도심지역에 영유아를 둔 300가정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올해는 남구와 사하구 지역을 추가하고 저소득.다자녀가정을 우선한 500가정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서비스 운영 방법은 월~금요일 매일 오후 차량 두 대가 해당 지역을 순회하며 장난감과 도서를 직접 가정에 예약.배달하는 형태다.

대여 품목은 장난감 4766점, 도서 1만7851권으로 원하는 품목을 전화로 예약하면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시간에 집으로 배달된다.

1회 대여 시 장난감 2종과 도서 3권 등 총 5점을 2주간 이용할 수 있다. 한 번 대여된 장난감은 세척과 소독으로 엄격하게 위생 관리된다.

육아상담이 필요한 가정에는 보육맘 육아 플래너가 직접 방문해 양육.심리 관련 상담 등을 지원한다. 연령별(0~72개월 미만) 적절한 양육정보와 놀잇감이 수록된 리플렛도 제작.배부한다.

부산시는 지역사회 내 육아지원을 위한 거점기관으로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현재 시, 구.군 센터 5개소가 운영 중이고 구 센터 3개소는 건립 중이다. 올해까지 지역내 총 10개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확충을 중점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 있고, 직접 센터를 이용할 수 없는 저소득가정도 있어 찾아가는 육아지원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는 지난해 발표한 부산형 출산장려대책인 '아이.맘 부산 플랜'이 본격 추진되는 만큼,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 등 사각지대 지원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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