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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경남 최초 전기버스 운행.. 왕복 58㎞ 노선 정식 투입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19:25

수정 2018.01.10 22:43

창원시가 경남 최초로 전기버스 운행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 1달간 시범운행에 이어 122번 노선에 정식으로 투입돼 운행된다.
창원시가 경남 최초로 전기버스 운행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 1달간 시범운행에 이어 122번 노선에 정식으로 투입돼 운행된다.

【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지역 최초로 창원에 전기로 움직이는 시내버스가 등장했다.

10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전기버스 시범운행에 이어 지난 8일부터 월영APT~대방동 회차장 간 왕복 58㎞를 운행하는 마창여객 122번 노선에 1대를 투입했다.


하루 5회 운행하는 전기버스는 중국 하이거자동차가 제작한 차량으로 1회 충전으로 130㎞를 운행할 수 있다.

노선 운행을 마치고 운전기사들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차고지에 설치된 전기버스 전용 충전시설을 통해 충전하면 배차간격에 맞춰 정상적인 버스 운행이 가능하다고 마창여객측은 설명했다.

또 연료비와 소음도 기존 CNG(압축천연가스)버스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는 CNG버스 대비 1/3수준에 불과하며 소음은 CNG버스(74~82dB)는 물론, 환경부가 정한 도로변 주거지역 낮 시간대 소음 기준(65dB)보다 낮은 57~64dB정도다.

이에 따라 CNG버스로 인한 소음 문제 등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버스운영업체의 경영상황도 호전될 전망이다.

창원시는 환경부 선정 전기차 선도도시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기초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570대의 전기차를 보급.운행 중이다.


그러나 대부분 승용차에 국한돼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교통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시판되는 전기버스 성능이 1회 충전으로 100km이상 주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기버스 보급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한편 시는 올 연말까지 전기버스 5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대중교통수단을 전기버스와 같은 친환경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유원석 제2부시장은 "전기버스 운행은 지난해 말 시가 발표한 미세먼지 저감 방안 중 하나"라며 "시민들이 새로운 시책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나씩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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