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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은총재 "美 금리인상 올해 중반까지 미뤄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1 09:58

수정 2018.01.11 09:58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월스트리트저널.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월스트리트저널.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을 올해 중반까지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이날 미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레스트에서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중반이 금리인상을 다시 생각해볼 적절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상승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금리인상을 미루는데 따른 비용이 매우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이 마련되고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상승한다면 그 때 점진적인 속도로 금리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반스 총재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 목표치 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이 상승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함께 금리인상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다만 에반스 총재는 자신의 주장이 미 경제전망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미 경제 펀더멘털이 좋고 인플레이션도 올라 2019년 말이나 2020년초에 연율 2%에 다다를 것이라고 여전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올해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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