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및 스포츠브랜들이 신학기를 앞두고 책가방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생들의 책가방도 어른 가방 못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에 기능성까지 더해졌다. 특히 아이들의 부담을 고려해 책가방의 무게는 갈수록 경량화되는 추세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스포츠브랜드에서 출시되는 책가방의 경우 기술력이 더해져 '기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블랙야크의 키즈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키즈의 ‘신학기 책가방 컬렉션’은 브랜드 콘셉트인 ‘플레이 라이프’ 슬로건 아래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기능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무게 하중을 최소화하는 U자형 어깨 끈과 통기성과 쿠션감이 뛰어난 에어메시 등판 구성으로 성장기 어린이를 배려했다. 가방 안쪽에는 보냉,보온 효과가 있는 케이스를 따로 갖췄다. 주요 제품인 'BK트윈스'은 블랙과 바이올렛 등 2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세련미를 더한다. 전면에 빛을 비추면 반사해 별빛처럼 반짝이는 로고를 적용해 디자인적인 포인트를 줬고 어두운 곳에서도 아이들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해 안전성까지 더했다.가슴 앞부분 벨트에는 야광 호루라기를 부착해 위급 상황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뉴발란스키즈에서 선보인 책가방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매년 품절사태를 빚을 정도다. 이번 책가방 라인은 가벼운 경량 가방과 고급스러운 세트 구성의 프리미엄 가방으로 이뤄져 재미있고 편리한 학교 생활을 도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인 '플러스'는 책가방과 보조가방 2종으로 구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가방 앞의 파우치는 탈부착이 가능해 두 가지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탈부착 파우치 내부에는 크로스끈도 있어 이동수업이나 소풍 때 간단한 소지품을 넣어 크로스백으로 활용가능해 가성비가 좋다. 가방 측면에 보온·보냉 물병 포켓이 있어 물병으로 인해 책이 젖을 우려가 없고, 포켓 안쪽에 미끄럼방지 실리콘이 있어 물병이 잘 빠지지 않는다. 가슴벨트가 있어 가방끈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고, 끈조절을 용이하게 하는 락비죠 장식을 추가해 스트랩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이밴드로 가방끈이 너풀거리지 않게 잡아주는 섬세함도 돋보인다.
아이가 고학년이라면 최근 패션계를 강타한 '스트리트 무드'가 반영된 휠라키즈 책가방은 어떨까. 휠라 키즈는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 감성을 반영한 스타일리시 키즈 백팩 '치오&우노'를 선보였다. 휠라를 상징하는 빅 로고 포인트를 활용,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함과 동시에 메가 트렌드인 스트리트 패션에 걸맞은 디자인을 구현했다. 치오는 깔끔한 사각 프레임으로 우노는 세련된 라운드형 디자인을 채택해 심플하면서도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도 강화했다. 나일론 소재의 겉감을 사용해 가방 무게를 최소화했다. 우노의 경우 470g, 치오는 570g에 불과하다. 어깨끈의 쿠셔닝이 도톰하게 적용돼 있어 아이들의 어깨도 보호해준다. 가슴 벨트와 11자형 패턴은 가방 무게를 분산시켜주고 가방 착용 시 올바른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3M 재귀반사 테이프를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아이들이 쉽게 눈에 띄도록 해 안전성까지 더했다. 가방 옆면에 메시 소재의 사이드포켓을 부착, 물병이나 우산 등을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수납력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경량감이 강점인 키플링도 신학기를 맞아 새로운 디자인의 책가방을 선보였다. 올해는 기존에 많이 선보였던 라운드 형태를 벗어난 스퀘어 형태의 가방인 ‘케이티’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스퀘어 형태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14L의 용량으로 A4 사이즈의 책이 거뜬히 들어간다. 무게는 530g에 불과하지만 내구성은 좋다. 등판과 어깨는 안감에 패드 처리가 돼 있어 착용감이 좋다. 제품 양 옆에는 오픈형 수납 주머니가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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