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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8GB HBM2 D램 양산 "영화 61편 1초 처리"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1 10:59

수정 2018.01.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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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8GB HBM2 D램 양산 "영화 61편 1초 처리"

삼성전자가 2세대 8기가바이트(GB) 고대역폭 메모리(HBM2) D램인 '아쿠아볼트'( 사진)를 양산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쿠아볼트는 풀HD 영화(5GB) 61편 분량인 307GB의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할 수 있다. 기존 고성능 그래픽 D램(8Gb GDDR5, 8Gbps)의 초당 데이터 전송량인 32GB보다 9.6배 빠르다.

특히 한 시스템에 2.4기가비트(Gbps) 8GB 패키지 4개를 탑재하면 최대 초당 1.2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1.6Gbps기반 시스템의 0.82TB 대비 성능을 최대 50%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2세대 HBM2 D램 제품을 인간의 생존에 필수 불가결한 '물(Aqua)'과 번개처럼 빠르다는 의미인 '볼트(Bolt)'의 합성어 아쿠아볼트로 브랜드화했다.
앞서 1세대 HBM2는 인류 문명의 원천인 불(Flare)과 볼트의 합성어인 플레어볼트였다.

HBM2 D램을 공급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회사는 슈퍼컴퓨터(HPC) 및 그래픽카드 등 프리미엄 HBM2 D램 시장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아쿠아볼트는 1개의 버퍼 칩 위에 8Gb 칩을 8단 적층한 패키지로 신호전송 최적화 설계와 발열 제어 등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또 패키지 아랫 부분에 얇은 보호막을 넣어 외부 충격에 강하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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