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의대, 영국 셰필드대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식도 식도 폐색증 수술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로봇 임플란트를 개발하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식도에 로봇을 이식받은 돼지. [Science Robotics 제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8/01/11/201801111131249568_l.jpg)
식도 폐쇄증은 끊겨 있는 식도를 잡아당겨 연결하는 수술로 치료를 하지만 식도 가운데 끊긴 부분의 길이가 길면 봉합 수술을 바로 시행할 수 없다. 따라서 끊어진 식도 양 끝에 실을 꿰매고 실을 조금씩 당겨 식도가 자라게 한 뒤에 수술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여기서 실을 잡아당기지 않고 식도 조직의 재생을 촉진할 방법을 고안했다.
연구에 참여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천우 박사는 "보통 의료용 로봇은 수술이나 인공 장기 등에 활용됐지만 이번에 로봇 자체를 체내에 넣어 인체 기능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