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울산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 '고장수' 첫 언론공개 ... 7월째 무럭무럭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4:29

수정 2018.01.15 14:29

치아 100여개 자라, 모유수유와 함께 열빙어로 먹이섭취 훈련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은 15일 아기 돌고래 ‘고장수’ (사진 맨 앞)가 생후 7개월 맞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며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고장수'는 지난해 6월 태어났으며 모유수유와 함께 열빙어로 먹이 섭취 훈련을 받고 있다. 100개에 달하는 치아는 앞니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대부분 자란상태다.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은 15일 아기 돌고래 ‘고장수’ (사진 맨 앞)가 생후 7개월 맞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며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고장수'는 지난해 6월 태어났으며 모유수유와 함께 열빙어로 먹이 섭취 훈련을 받고 있다. 100개에 달하는 치아는 앞니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대부분 자란상태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해 6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아기 돌고래 ‘고장수’가 생후 7개월만에 언론에 첫 공개됐다.

15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따르면 아기 돌고래 ‘고장수’가 생후 200일을 지나 7개월째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고장수’는 2017년 6월 13일 출생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생후 100일을 맞아 이름도 정하고 100일 잔치도 치른 바 있다.

엄마 ‘장꽃분’과 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 ‘고장수’는 어미의 젖도 잘 먹고 있으며, 최근에는 먹이 먹기를 시작하기 위해 생선에 장난도 치고 조금씩 먹어보기도 하는 등 아주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돌고래의 수유는 한번에 5~10초 정도 시간이 걸리며, 한 시간에 3번씩 수유가 이루어져 하루에 대략 60번 정도 수유한다. 현재 고장수는 수유와 더불어 하루에 4번, 크기가 작고 부드러운 열빙어로 먹이 섭취 훈련을 하고 있다.

돌고래는 주로 생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수유를 끝내고 생선을 먹이로 먹는데, ‘고장수’가 생선을 완전하게 먹게 되면 주로 고등어나 명태, 임연수어 등을 하루에 4번 급식할 예정이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서진석 이사장은 “고장수에게 많은 분들이 격려와 응원해 주신 덕분에 건강하게 200일을 넘어 7개월째 잘 자라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돌고래는 수유를 위해 이빨이 입 안쪽부터 자라기 시작하는데 현재 '고장수'는 앞쪽 이빨 3~4개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 자란 상태다.
이빨고래류인 큰돌고래는 보통 이빨이 100개 내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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