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3% 수준 성장세...낮은 물가 상승률 우려"
한국은행 18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삼성 본관에서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1월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6년 5개월 만에 금리 인상으로 크게 방향을 튼 뒤 경제 영향 등을 지켜보며 '숨 고르기'를 하는 분위기다.
한은은 올해 우리 경제가 3%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한은은 당분가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날 한은은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국내경제는 올해에도 3%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낮아진 물가 상승률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물가상승률은 한은의 물가 목표치(2%)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3개월 동안 이어지는 중이다.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보면 지난해 10월 1.8%, 11월 1.3%, 12월 1.5%로 목표치에 미달했다. 한은이 금리결정 과정에서 확인하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한 물가) 1% 초·중대에 그치고 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전망에 대해 "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하겠다"며 "연간 전체로는 1%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그동안 금리 인상에 최대 걸림돌이라고 본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증가폭이 축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 증감을 보면 지난해 10월에는 6조9000억원이었지만 11월에는 6조7000억원, 12월에는 4조1000억원 규모로 줄었다.
한은은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축소됐다"며 "주택가격은 전반적으로 낮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은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예병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