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업 호황 속 美 나홀로 급감
세계 관광업이 호황을 누리는 것과 대조적으로 미국을 찾는 해외관광객은 지난해 급감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반무슬림 정책과 인종차별적이고 국수주의적인 발언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해외관광객은 국내 여행객들에 비해 호텔 체류 기간도 더 길고, 씀씀이도 더 커 막대한 외화수입과 일자리로 연결되는 터라 '일자리'를 외치던 트럼프 대통령의 '입'이 미국내 일자리를 줄이는 역할을 한 셈이 됐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미국을 찾은 해외 여행객들은 4100만명으로 전년동기비 4% 급감했다. 7년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2016년 2% 감소에 이어 2017년 들어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반면 전세계 여행업은 지난해 호황을 이뤘다.
유엔국제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해외 여행객은 전년비 7% 증가한 13억200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사상최대 규모이고, 증가 속도는 2010년 이후 7년만에 가장 가파르다. 모든 대륙에서 해외여행객이 늘었고, 유럽의 경우 8% 증가한 6억7100만명을 기록했다.
해외여행객 감소는 관련 일자리 손실로 이어진다.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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