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서 개시 결정
제주도에 특급호텔 라마다제주함덕호텔을 선보인 호텔운영전문기업 퍼스트민서가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제주지방법원은 18일 퍼스트민서에 대해 파산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3월 채권자 집회를 통해 퍼스트민서의 회생절차 개시여부가 결정난다. 지난 2013년 8월 설립된 퍼스트민서는 라마다제주함덕과 라마다제주서귀포호텔 등을 운영하고 컨설팅하는 전문기업이다.
객실을 일반에 분양하고 관리는 호텔 운영사인 퍼스트민서가 맡으면서 수익금을 나눠갖는 형태의 '분양형'으로 주목받았다.
이 호텔은 최근 임금체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분양자들과도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제주도 내 호텔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에 우후죽순 분양식 호텔들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호텔업계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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