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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빵빵한 배’...말못할 고민 털어놓은 호주 모델

전채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7 08:30

수정 2018.01.27 08:30

호주 모델 앨리스 크로퍼드./앨리스 크로퍼드 인스타그램
호주 모델 앨리스 크로퍼드./앨리스 크로퍼드 인스타그램
‘과민성대장증후군(IBS)’으로 인한 복부팽만에 시달리던 20대 호주 모델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툭 튀어나온 배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사연의 주인공은 27살 호주 모델 앨리스 크로퍼드다. 크로퍼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alycecrawford'에 지난 3년간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시달린 이야기와 극복 과정을 털어놓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 복부팽만, 소화불량, 설사, 변비 등을 동반하는 만성 질환이다. 대장에 별다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쾌한 증상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크로퍼드는 주로 복부팽만에 시달렸다.
크로퍼드는 빵빵하게 부어오른 배를 공개하며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미국에 살던 무렵, 어느 아침에 일어나보니 배가 부어있었고 뾰족한 것으로 찌르는 듯한 복통을 느꼈다. 크로퍼드는 이 때부터 인생이 달라졌다고 토로했다.

지난 3년동안 크로포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시달리면서 여러 명의 전문가들을 만났지만 증상이 개선된 비결은 바로 ‘저(低) 포드맵 다이어트(Low FODMAP Diet)’라고 밝혔다.

저 포드맵 다이어트 후와 이전 모습./앨리스 크로퍼드 인스타그램
저 포드맵 다이어트 후와 이전 모습./앨리스 크로퍼드 인스타그램
상단 오른쪽 사진은 저 포드맵 다이어트 전 크로퍼드가 겪던 복부 팽만 증상이다. 일상 대부분은 저런 모습이었다고 했다. 왼쪽 사진은 포드맵 다이어트 후의 모습이다.

‘포드맵’은 몇 해전 전 세계 소화기내과학계와 영양학계에서 떠오른 신조어다.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특정 당 성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을 뜻한다.

크로퍼드가 말하는 저 포드맵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과일은 바나나, 블루베리, 레몬, 자몽 라스베리 등이다. 채소로는 당근, 셀러리, 감자 호박, 곡류로는 쌀, 귀리, 타피오카 등이다. 유당분해효소(락토스)가 함유되지 않은 유제품도 도움이 된다. 학계에서는 저 포드맵 다이어트를 하면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크로퍼드는 식단을 지키지 않으면 다시 통증이 재발하고 또 몇 주간 지속되지만 저 포드맵 다이어트를 통해 이전과는 삶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복부 관련 증상뿐만 아니라 메스꺼움, 무기력함, 동기결여 등도 과민성대장증후군과 함께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한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앨리스 크로퍼드./앨리스 크로퍼드 인스타그램
앨리스 크로퍼드./앨리스 크로퍼드 인스타그램

앨리스 크로퍼드./앨리스 크로퍼드 인스타그램
앨리스 크로퍼드./앨리스 크로퍼드 인스타그램

앨리스 크로퍼드./앨리스 크로퍼드 인스타그램
앨리스 크로퍼드./앨리스 크로퍼드 인스타그램
현재 퍼스너트레이너로 변신한 크로퍼드는 당당하고 건강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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