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간밤뉴스] 日 코인체크 피해자 26만명 전원 보상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9 07:34

수정 2018.01.29 07:36

美 증권앱 로빈후드가 수수료 없는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로빈후드 공식홈페이지]
美 증권앱 로빈후드가 수수료 없는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로빈후드 공식홈페이지]

■日 코인체크 피해 고객 26만명 전원에게 보상
일본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일어난 사상 최대 가상화폐 해킹 사건과 관련해 회사 측이 모든 피해 고객에게 일본 엔화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코인체크는 성명을 통해 해킹 사고 피해를 입은 고객 26만명 전원에게 코인 한 개당 88.549엔씩 보상해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코인체크는 지난 26일 해킹으로 580억엔(약 5659억원) 어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코인를 도난 당했다. 코인체크의 발표대로 고객들에게 피해 보상을 해 줄 경우 총 463억1100만엔(약 4518억원)이 소요되는 셈이다.
피해 보상의 시기와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 외신들은 코인체크가 피해 보상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금융청은 코인체크에서 자세한 피해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이번주에 일부 거래정지 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른 거래소에 대해서는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의적 로빈후드?.. 美 수수료 없는 가상화폐 거래소 등장
미국에서 수수료 없는 주식 거래 앱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로빈후드'가 가상화폐 거래업계 진출을 선언했다. 로빈후드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2월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거래할 수 있는 매매시스템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1000달러까지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코인베이스 등 미국 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거래건당 최저 0.1%에서 최고 4%에 이르는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로빈후드는 일단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거래할 수 있지만 앞으로 리플과 라이트코인 등 16종류의 가상화폐를 추가로 매매대상에 포함시킬지 검토할 계획이다.

로빈후드는 이번 서비스가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소유자의 절반 이상은 18세에서 34세 사이다. 로빈후드 고객들의 평균 나이도 30세다. 2013년 설립된 로빈후드는 이용자가 300만명에 달한다. 수수료가 없는 주식 거래를 선보임으로써 거래 건당 7~10달러의 수수료를 받는 기존 증권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인기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의 곡을 들을 수 없도록 했다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지난 2014년 인기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의 곡을 들을 수 없도록 했다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美 저작권기구 "음원 수익금 더 줘라".. 스포티파이, 증시 상장에 '빨간 불'
미 저작권로열티위원회가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서비스업체들에게 작곡가 등 창작자들에게 음원 수익금을 더 주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스트리밍서비스업체들이 지불해야하는 음원 수익금 비율이 기존 10.5%에서 15.1%로 높아졌다. 이번 결정은 오는 3월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스포티파이에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아마존, 구글 등도 스트리밍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반면, 스포티파이는 스트리밍 전문업체이기 때문이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016년 매출이 29억 파운드를 기록해 전년 대비 50%나 상승했지만, 로열티 비용이 증가하면서 손실도 배 이상 증가했다.

음악인들과 스트리밍업체들 간에 음원 수익금 배분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 2014년부터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창작자에게 공정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 스트리밍에 내 삶을 다 바쳐 만든 내놓고 싶지 않다"면서 새 앨범과 이미 발표한 4장의 앨범 음원을 스포티파이에서 들을 수 없도록 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뉴욕증시, 연일 최고치 경신.. 美 경제 강한 성장세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기업실적 호조세와 미 경제 성장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92포인트(0.85%) 상승한 26,616.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62포인트(1.18%) 높은 2,872.87에, 나스닥 지수는 94.61포인트(1.28%) 오른 7,505.77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업체 인텔, 제약업체 애브비의 작년 4분기 실적 호조로 기술주와 보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전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로 지난해(1.5%)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가 수년간의 완만한 성장세를 벗어나 보다 강한 성장세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달 발표된 감세안으로 올해 미 경제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간 증시 전망.. 주요 IT기업 대거 실적 발표 주목
이번 주(1월 29일~2월 2일)는 4분기 어닝 시즌의 핵심이다. 오는 31일 페이스북과 퀄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2월1일에는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 알리바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30~31일에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이번 FOMC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중요한 경제지표도 나온다. 29일 12월(2017년)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이 발표되고, 다음달 1일엔 1월 자동차 판매 실적이 나온다.
2일엔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및 실업률이 발표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