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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역대 최대 규모 종묘제례악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9 18:00

수정 2018.01.29 18:00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역대 최대 규모 종묘제례악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종묘제례악 공연(사진)이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2월 2일부터 이틀간 99명의 예술단이 출연하는 종묘제례악 공연을 연다. 종묘제례악은 유네스코가 한국전통문화 중 2001년 최초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한 작품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다.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은 얼마 남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선조들에게 고하는 기원의 의미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종묘제례악 공연은 2015년 9월 한·불 상호교류의해 개막작으로 프랑스 파리의 국립샤이오극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최대 규모로 선보였던 공연은 유료 객석이 전석 매진되고 현지 평론가과 예술가들에게 호평을 받는 등 한국 전통 예술의 정수를 세계 무대에 알렸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공연보다 규모를 늘려 국립국악원 정악단 57명, 무용단 32명으로 총 99명의 국립국악원 단원이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춤 전체를 선보이고, 종묘와 평창 올림픽을 형상화한 무대 디자인으로 공연 예술로의 가치를 높인 작품으로 꾸며진다.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문과 한글 해설에 악장의 흐름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한자의 병음(노래하는 발음)을 함께해 음악과 춤, 제례의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국립국악원은 종묘제례악 공연에 이어 2월 7~8일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6개 종목을 모아 선보이는 공연 '한국의 유산'을 우면당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을 위한 공연인 '한국의 유산'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총 19개의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중 판소리(2003년), 처용무(2009년), 강강술래(2009년), 가곡(2010년), 아리랑(2012년), 농악(2014년)의 6개 종목을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직접 무대에 올라 선보일 예정이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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