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체크(5115)에 따르면 29일 달러/원 1개월물이 1070.70원을 최종 호가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50원)를 반영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5.50원)에 비해 5.60원 올랐다.
체크(5200) 달러인덱스는 오전 8시55분 전일대비 0.03% 하락한 89.3631을 기록했다.
오후 3시(현지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 상승한 89.32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1.2388달러로 0.31% 하락했다.
한 외환전문가는 “시장참여자 대부분이 유로화 롱포지션, 달러화 숏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딱히 재료가 있어서는 아니고 워낙 포지션이 많이 쌓여서 유로화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더들이 주중 미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다소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 제롬 파월 체제에서 금리인상 속도가 바뀔지 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1066~1073원에서 변동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아시아환시 움직임과 월말 네고 주목하며 1070원 부근에서 등락이 예상된다"면서 "미달러 반등에 달러/원 환율도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우리은행은 "달러/원 환율은 30일 1070원 진입과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환율 예상레인지는 1067~1076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상승요인은 달러화 과매도 인식에 따른 반등, 역내외 롱플레이 회복 징후 등이며 국내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월말 및 이월 네고 물량 등"이라고 분석했다.
전일 달러/원은 28일 장보다 1.7원 오른 1065.6원에 마감했다. 장초반 1060원 초반까지 하락했으나 달러화가 반등하자 이에 연동해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수급상 결제가 우위를 보였고 역내외 신규 롱포지션이 유입해 1067.1원 고점을 기록했다"면서 "이후 증시 외국인 매수세, 달러화 추가 상승 압력 부재로 상승폭을 반납하고 1065원 박스권에서 등락 후에 장을 마쳤다"고 분석했다.
오전 9시2분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8엔 오른 108.92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전일보다 0.0024달러 오른 1.238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100엔/원 환율은 3.41원 오른 982.37원에 거래됐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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