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과 함께’ 주인공이라면… 직장인 70% “환생 못할 듯”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30 11:31

수정 2018.01.30 11:31

영화 ‘신과 함께’가 관객수 14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지옥 재판을 통과하지 못해 환생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영화 ‘신과 함께’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만약 당신이 죽은 뒤 7가지 지옥 재판을 통과해야만 환생할 수 있다면, 환생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9.5%가 ‘환생할 수 없다’ 라고 답했다.

‘살아남을 수 없는 곳’으로는 ‘나태지옥(게으르고 나태하게 살아온 자를 심판하는 곳, 53.5%)’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생전에 했던 거짓말을 심판받는 거짓지옥(17.3%)’, ‘부모와 자식 간에 벌어진 죄를 심판하는 천륜지옥(9.5%)’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폭력지옥(폭력을 가한 자를 심판, 7.8%)’, ‘살인지옥(언행이나 행동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누군가를 죽게하거나 원인 제공을 한 자를 심판, 4.9%)’, ‘배신지옥(타인의 믿음을 배신한 자를 심판, 4.2%)’, ‘불의지옥(정의롭지 않게 살아온 자를 심판, 2.9%)’ 순이었다.


반대로 ‘환생할 수 있다(30.6%)’고 답한 이들에게 물었다.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에 대해 응답자의 38.7%가 ‘살인지옥’이라고 답했다. 이어 ‘폭력지옥(19.7%)’, ‘불의지옥(15%)’, ‘배신지옥(11.4%)’, ‘거짓지옥(7.4%)’, ‘나태지옥(5.7%)’, ‘천륜지옥(2.1%)’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에서는 7가지 항목을 들어 지옥 재판을 표현했다. 그렇다면 직장인이 생각하는 지옥은 어디일까?
‘회사’라는 답변이 63.8%로 가장 많았고 ‘집’ 21.1%, ‘학교’ 12.7% 순이었다.
기타로는 ‘사회’, ‘현실’, ‘항상’ 등이 의견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지옥에 대한 이미지를 물었다.
‘용암이 끓는 불구덩이(44.1%, 복수 응답 가능)’, ‘쉼 없는 노동(22.6%)’, ‘온 몸을 도려내는 가시덤불(12%)’, ‘끝없는 모래 사막(10.9%)’, ‘차가운 얼음 블록(8%)’, ‘휘몰아치는 파도(2.5%)’ 순이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