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월트 고객체험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구 체험센터다. 2000여종의 공구를 전시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
한인섭 스탠리블랙앤데커 코리아 지사장의 포부다. 글로벌 공구기업 스탠리블랙앤데커 코리아가 서초구 서초동에 '디월트 고객체험센터'를 개장했다. 총 면적 383㎡ 규모로 조성된 디월트 고객체험센터는 스탠리블랙앤데커의 7개 브랜드(디월트, 스탠리, 블랙앤데커, 어윈, 레녹스, 프로토, 파콤) 제품 2000여종이 전시됐다. 소비자들은 체험센터의 전문인력과 함께 전시된 모든 공구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선 스탠리블랙앤데커의 공구 전문가가 현장 작업용 공구부터 소형 공구까지 다양한 공구를 시연했다. 특히 평소 소비자들이 체험하기 어려운 현장 작업용 공구가 톱밥을 뿌리며 돌아가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시끄럽게 돌아가는 현장 작업용 공구를 상상했지만 실제 시연 장면을 보니 소음은 적고 공구의 힘은 강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성진 스탠리블랙앤데커 코리아 과장은 "스탠리블랙앤데커 공구의 특징은 강한 힘을 갖춘 배터리"라면서 "강력한 배터리를 통해 공구의 성능을 높혔고 공구제품 간 배터리 소환성을 강화해 고객 편의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스탠리블랙앤데커의 절단기, 핸드드릴 등 다양한 현장 작업용 공구는 공구 간 배터리 소환이 가능하다.
디월트 체험센터 한켠엔 최근 급증한 DIY 열풍에 발맞춘 핸드드릴과 수평자, 펜치, 드라이버 등 각종 공구들도 전시됐다. 집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한번 공구를 구매하면 장기간 사용하는 만큼 소비자가 직접 공구를 비교하고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 지사장은 "스탠리블랙앤데커 코리아의 전체 매출은 오는 2018년 1억1200만불로 예상된다"면서 "디월트 체험센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시장 변화에 발맞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탠리블랙앤데커 코리아의 매출은 지난 2010년 1300만 불, 2016년 6900만불, 2017년 9300만불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탠리블랙앤데커 코리아는 이런 매출 성장세에 발맞춰 새롭게 떠오른 B2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아시아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 지사장은 "디월트 체험센터에서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공구교육과 대리점 및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히고 소비자 소통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탠리블랙앤데커는 올해 '리모델링 건축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축 건물 물량은 감소했지만 그 반사작용으로 내부 인테리어 및 건물 증축, 리모델링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며 관련 공구 매출 확장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지사장은 "올해는 건물 증축이나 내부 인테리어 과정에서 사용되는 공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스탠리블랙앤데커의 고성능 배터리를 장착한 공구 경쟁력으로 관련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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