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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300, 코스닥 종목은 바이오 쏠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30 17:49

수정 2018.01.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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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편입종목 발표 코스피 237개, 코스닥 68개
셀트리온 3형제, 신라젠 등 업종 쏠림현상 그대로 담겨
KRX300, 코스닥 종목은 바이오 쏠림

셀트리온 3총사와 신라젠이 다음 달 5일 출시 예정인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 300'에 편입된다. 'KRX 300'의 코스닥 종목은 업황을 담아 바이오 위주의 종목이 주를 이루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300지수의 편입 예정 종목은 총 코스피 종목 237개, 코스닥 종목 68개로 총 305개로 구성됐다.

KRX 300 구성종목은 매 6월과 12월 연간 2회 정기변경하며, 이번에 발표되는 구성종목은 '지난해 12월 정기변경기준으로 선정된 종목이다. 300종목이 기준이지만 지수내 구성종목중 5종목이 분할 후 재상장함에 따라 5개 종목이 추가됐다.

이는 오는 6월 정기변경대 300종목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해당 구성 종목들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92.7%, 코스닥 시장에서는 44.7%다. 전체 증시 대비 KRX 300에 담긴 종목의 시총은 84.7%다.

KRX 300에 대해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코스닥 종목 구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KRX 300 지수 내 코스닥 시총비중은 8.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 시총비중인 6.5% 보다 증가한 수치다.

증가한 이유는 다음달 중으로 코스닥 시총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상장 할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KRX 300 구성종목 중 셀트리온 비중은 2.7%로 이전 상장시 코스닥 비중은 8.9%에서 6.2%로 줄어들며 기존 발표한 코스닥 시총과 엇비슷해질 전망이다.

다만 코스닥 업체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종목수로만 보면 KRX 300에 담긴 코스닥 종목 비중은 22.2%다.
그나마도 대부분이 셀트리온 3형제, 신라젠, 메디톡스 등 바이오 업종 쏠림 현상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한 코스닥 업체 관계자는 "통합지수가 새로 나온 건 긍정적이긴 하지만 코스닥 대부분의 기업들이 결국 해당되지 않게 된다"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 일환이라는데 결국 실감되는 투자활성화 방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KRX 300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실질적으로 펀드 운용이 가능한 종목 중 시장규모 및 유동성 기준으로 심사대상을 선정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