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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실적 악화..올해 해외 진출로 '승부수'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31 14:26

수정 2018.01.31 14:26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7년 매출은 10.0% 줄어든 6조291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7315억원을 기록했다고 1월31일 밝혔다.

계열사 별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에 따른 국내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위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3조3474억원, 해외 사업 매출은 7% 성장한 1조820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의 매출은 16% 감소한 3조3474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417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사업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국내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 내 영업 부진으로 매출이 역성장했다.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매출은 7% 늘어난 1조 8205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19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아시아 매출은 10% 성장한 1조 7319억원, 북미 매출은 1% 감소한 529억원, 유럽 매출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 영향으로 47% 감소한 357억원을 달성했다.

브랜드숍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니스프리의 매출은 16% 감소한 64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1079억원을 기록했다. 에뛰드 역시 매출은 18% 감소한 2591억원, 영업이익은 86%나 줄어든 42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에뛰드하우스가 2월 쿠웨이트, 3월 두바이에 첫 매장을 열며 중동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3월에는 라네즈가 호주 세포라에 입점하며, 마몽드는 미국 뷰티 전문점 ULTA에 1분기 입점 예정이다. 또한 헤라가 4월에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주요 브랜드들의 글로벌 신규 시장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글로벌 혁신 상품 개발, 차별화된 고객경험 선사, 디지털 인프라 개선 등의 혁신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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