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북미 PDF 투자를 위한 운용사 선정에 들어갔다. 오는 2월 12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현장실사, 구술심사(프리젠테이션)를 거쳐 4월 중순에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운용사는 설립 3년이 지난 곳으로, 신청 자산종류의 누적 운용 규모가 3억달러 이상이다.
이번 투자는 멀티 매니저 플랫폼 방식이다. 1개의 매니저가 다수의 매니저에게 분산투자한다. 하부에 투자처로 좋은 펀드를 다수 거느린 운용사가 선정에 유리한 이유다.
한정수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기존 지분 투자가 아닌 대출 형식의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투자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앞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 2017년 5월 운용사로 파크스퀘어를 선정해, 4000만유로를 유럽 PDF에 투자키로 약정했다. 파크스퀘어는 영국 기반 운용사로, 유럽 기업의 선순위 자산에 투자하는 PDF를 한국에서 모았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해외 PDF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사모펀드(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받아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 주는 펀드다. PDF는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여서 사모펀드(PEF)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해외 PDF 기대수익률은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연 5~7%다. PDF는 대부분 변동금리 구조로 설계돼 금리상승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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