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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 제19대 회장 선출 놓고 '잡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31 19:33

수정 2018.01.31 19:33

현 회장 합의추대 발표에 "타 후보 등록 차단" 반발
【 울산=최수상 기자】 1일부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울산상공회의소 제19대 회장 선출과 관련해 적지 않은 잡음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29일 울산상공회의소 현 회장단이 향후 3년 울산상공계를 이끌어갈 제19대 회장으로 전영도 현 18대 회장을 합의추대 한다고 발표하면서 비롯됐다.

울산상의 차기 회장 선출은 지난 1월 31일 확정된 제19대 의원 108명(일반 100명, 특별 8명) 중 일반의원을 대상으로 1일부터 3일까지 회장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오는 13일 임시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하게 된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총 30여 명으로 구성된 현 회장단이 차기회장 선거와 관련해 특정후보를 '합의추대' 형식으로 공개 지지하는 것은 사실상 타 후보의 등록을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 의원은 "그동안 교황식 선출방식이 문제가 돼 이번부터는 규정을 개정해 후보자 사전등록을 받아 선거를 진행키로 했지만 후보자 등록도 시작되기 전 현 회장을 차기회장으로 합의추대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결국 다른 사람은 출마하지 말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 회장단은 "지역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산적한 현안들이 중단 없이 추진되고 상의가 지역경제의 구심체로서 상공계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가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더군다나 "자칫 차기회장 선출이 경선으로 치달을 경우 상공계의 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고, 이러한 불협화음은 지역상공계 피해로 귀착되는 만큼 합의 추대에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 집행부가 제19대 회장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공지까지 해놓고 서둘러 합의 추대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불만은 수구려 들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의원은 "1~3일 사이 회장 후보자 등록이 어떤 결과가 나오는 지 두고 보면 이번 합의추대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현 회장의 단독 출마로 끝나면 큰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현 회장에 대한 회장단의 합의추대는 어디까지나 현 회장단의 뜻 일뿐 차기 회장 선거는 규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현 전영도 회장의 경우 출마를 공식화 한 상태며 또 다른 의원이 후보자 등록을 하게 되면 절차에 따라 경선이 치러지고 공정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