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몽골 사막지역에 나무 심어 황사‧미세먼지 막는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5 11:15

수정 2018.02.05 11:15

몽골지역에 나무를 심는 모습.
몽골지역에 나무를 심는 모습.
서울시가 몽골의 사막화 지역에 나무를 심어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국토의 90%가 사막화 위기에 놓인 몽골의 아르갈란트 솜에 40헥타르(ha) 규모로 4만 그루를 식재, 올해에도 20ha에 2만 그루를 추가로 식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특히 생장이 더디고 생존율이 높지 않은 몽골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나무 보식을 병행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조림면적을 넓혀 향후 100ha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소득창출과 연계 추진하고 있어 현지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현지 주민들은 관리 인력으로 고용돼 식재와 관리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식재 후 2~3년이 경과하면 유실수(비타민나무, 차차르간)에서 열매를 수확해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비닐하우스 농법도 전수해 상추, 토마토, 감자 등의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다양한 소득창출 기회를 마련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매년 사막화방지사업 경험이 많은 단체를 공모해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14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수행단체 선정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

에코마일리지 및 승용차마일리지 가입 시민을 대상으로 포인트 일부를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사막화방지사업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신대현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환경문제에는 국경이 없다. 특히 동북아 지역은 호흡공동체이기도 하다.
서울시가 사막화방지사업을 통해 국제협력에도 앞장서 시민 건강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숲 향후 모습
숲 향후 모습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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