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32)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1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에서 이승훈은 6분14초15를 기록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받을 당시 세웠던 6분16초95 기록도 넘어섰다.
이승훈은 경기 직후 "순위와 무관하게 내 기록에 만족한다"면서 "15~16초대를 목표 삼았는데 마지막 스퍼트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우려했던 것보다 좋은 기록으로 지금 굉장히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승훈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000m 외에 1만m, 팀추월, 매스스타트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만큼 남은 레이스에서도 선전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주종목 매스스타트에서 초대 챔피언 등극 기대감도 높아졌다.
한편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는 6분09초76의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4년 전 소치에서 세운 올림픽 기록을 깨며 빙속 황제다운 위용을 뽐냈다. 이번 금메달로 크라머는 2010 밴쿠버 올림픽, 2014 소치 올림픽에 이어 5000m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은메달은 6분11초616를 기록한 테드 얀 블루먼(캐나다)이, 동메달은 블루먼에 0.002초 뒤진 스베레 룬드 페데르센(노르웨이)이 차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