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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립 스팍스자산운용 "한국만의 특별한 상품 세계 투자자에 알릴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2 18:41

수정 2018.02.12 18:41

"한국의 성장성 돋보여 운용자산 비중 높이겠다"
스즈키 타케시 스팍스자산운용 한국대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국에서 운용자산 비중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박범준 기자
스즈키 타케시 스팍스자산운용 한국대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국에서 운용자산 비중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박범준 기자

스팍스자산운용은 일본 독립계 운용사 중에서 운용자산 규모 1위다. 독립계 운용사란 은행이나 증권사를 계열사로 두지 않은 운용사를 말한다. 스팍스자산운용의 자생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스팍스운용은 2005년 한국에 진출했다.

스즈키 타케시 스팍스자산운용 한국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스팍스자산운용이 한국시장과 세계시장을 잇는 다리가 될 거란 포부를 밝혔다.

또 스즈키 대표는 앞으로 한국에서의 운용자산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는 계획을 내비쳤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스팍스자산운용 1989년 세워졌다. 현재 한국과 더불어 홍콩에도 법인을 두고 있다. 스팍스자산운용은 일본과 한국, 홍콩을 합쳐 지난 1월 기준 총 1조1450억엔(약 11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이고, 한국이 약 10%로 뒤를 잇는다. 스즈키 대표는 2016년 9월부터 한국과 홍콩의 대표직을 겸하고 있다.

스즈키 대표는 "일본 비즈니스가 건전해지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던 도중 한국이 눈에 들어왔다"며 "신흥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홍콩에 진출했고, 동북아 국가 중에선 한국의 성장성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스즈키 대표는 지금 한국에 살고 있다. 사업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선 현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즈키 대표는 "한국대표가 된 이후 한국과 세계의 다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한국만의 특별한 상품을 다른 나라에 소개함과 동시에 한국 투자자들에게 다른 나라의 좋은 상품을 알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스즈키 대표는 앞으로 한국에서의 운용자산을 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즈키 대표는 "한국과 홍콩의 운용자산을 합해 일본 정도의 규모로 늘리려고 한다"며 "단순히 운용자산만 늘리는 게 아니라 운용보수를 높게 유지해 수익성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 대표는 한국에서 스팍스자산운용을 알리는 데 본격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스팍스자산운용은 한국에선 주로 기관투자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스즈키 대표는 "일본에선 자리를 잡기까지 20년이 걸렸지만, 한국에선 그 정도로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스팍스자산운용은 중장기적으로 훌륭한 수익을 제공하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팍스자산운용은 한국에서 두 개의 공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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