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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브이, 베트남서 5000억 수주 첫걸음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3 08:50

수정 2018.02.13 08:50

-타이선그룹과 100만달러 규모 테스트 오더 계약
-스마트 가로등사업 확대 기대 
이에스브이가 베트남 내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에스브이는 베트남 파트너사 타이선그룹과 국방부 소속의 175병원에 스마트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과 보안등(IP카메라와 와이파이 내장형)을 설치하는 100만달러 규모의 테스트 오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스브이 측은 "지난해 3월 타이선그룹과 3년 간 5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한 첫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선그룹은 부동산, 무역, 정보기술(IT), 교통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려러 분야에서 협력이 기대된다.

이에스브이와 타이선그룹은 스마트 LED 가로등 제조업체인 에이엘지시스템즈와 함께 베트남 전 지역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올해 안에 람동성 달랏시, 푸국 아일랜드, 호찌민 등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한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 LED 가로등이 설치되는 175병원은 병상 수가 1600개, 부지면적이 18㎡를 넘는 대규모 병원이다. 암 치료센터와 핵의학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시설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 베트남전쟁으로 인한 고엽제 환자와 군인들의 치료를 맡고 있다.

병원 내에 스마트 LED 가로등이 설치되면 병원 내부 어디에서나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CCTV 및 와이파이 일체형 모델이 적용돼 유지보수 및 관리비가 훨씬 저렴하다"면서 "병원 내부시스템과 유동인구를 고려해 광고 등 수익사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내 스마트 가로등사업을 확대 추진해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시티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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