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혁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 해외 프로젝트에서 예상치 못한 대규모 손실이 반복됨으로써 해외 사업의 전반적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프로젝트 손실의 양상이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로 반복될 수 있다"면서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 확대에 기인한 재무융통성 약화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을 등급 워치리스트에 올린다는 것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의 발생 등으로 신평사가 해당 기업의 등급 강등을 긴박하게 검토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부정적' 등급전망을 제시하는 것보다 강도가 높은 경고음으로 해석한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달 7일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 4373억원 등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그러나 모로코 사피(Safi)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시운전 과정에서 자재의 손상에 따른 재주문 제작, 시공으로 약 3000억원의 공사 지연 관련 손실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14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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