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첫 춘제인사 무역제재 논란에 무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8 16:53

수정 2018.02.18 16:53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양국간 오랜 외교적 관레였던 춘제(중국의 설)기간 중국인들에 대한 새해인사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취임 첫 해 중국인들에 대한 새해인사를 생략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춘제 기간엔 예상을 깨고 새해 인사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의 무역제재 조치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트럼프 행보가 무색해졌다는 분위기다.

18일 글로벌 타임스와 중국신문망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전세계에서 춘제를 맞는 사람들에게 성실하고 진지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춘제때 미중간 이뤄져왔던 41년간의 관행을 깨고 천제 새해인사를 보내지 않았다.

올해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춘제 새해인사를 대신해 2년 연속 관행을 깰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춘제 새해인사에 대해 중국내 분위기가 호의롭지 않다. 미 상무부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높은 관세 또는 쿼터(할당) 부과를 제안하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인사를 비꼬면서 미 상무부의 조치를 강력 비난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춘제 새해 인사를 하자마자 중국에 대한 무역보복 때리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띠라는 점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구사하면서 중국의 음력설을 축하하는 깜짝쇼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12지신에서 '개(狗)'는 정직과 성실을 대표한다는 트럼프 말을 인용하면서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조사 보고서는 그다지 성의가 없어보인다고 강조했다.

jjack3@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