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레스토랑 이용객 40% 줄고… 홍대 부근 외식 이용 늘어
신한카드빅데이터 연구소 "차별화된 스토리 찾아..특정상권 형성에도 영향"
신한카드가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최근 3년동안 패밀리레스토랑 이용객은 40%나 줄어든 반면, 서울 홍대입구역 부근 연남동의 외식 이용액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품.서비스 구매에서 스토리(Story)가 영향을 미치는 '스토리 중심 소비'가 트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품 공급과잉시대로 접어들면서 품질 균등화가 진행됨에 따라 제품구입 자체보다 제품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경험 등 이야깃거리가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의미다.
18일 신한카드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대 외식업계서 주를 이루던 패밀리레스토랑의 경우 지난해 9월 기준 2014년 9월 대비 이용액이 40% 감소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20대와 30대 이용객이 각각 45%, 47%나 줄었다.
반면 지난 2016년 4.4분기 서울 연남동 외식 이용액은 5년새 4배 가까이 늘었다. 해당 기간 20대의 비중은 지난 2011년 4.4분기 20%에서 38%로 급증했다.
신한카드빅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새롭고 차별화된 스토리를 찾는 고객의 행태는 특정 상권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웰빙 문화와 함께 지역 특색을 살린 개성있는 음식점의 등장으로 최근 연남동과 같은 지역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신(新) 상권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상품이나 서비스가 갖는 자체적인 장점외에 '착한 소비' 처럼 다른 측면을 중요시 하는 소비패턴도 늘고 있다.
소비가 기부, 원조 등 사회적 활동으로 연계되는 '착한 소비'는 지난해 1~10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이용금액은 40%, 이용건수는 12% 증가했다. 특히 재활용 소재 백팩, 심장병 어린이 지원 팔찌 등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상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다. 또 이 같은 상품 구매에 따른 이야깃거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을 통해 모바일로 급속히 공유돼 상품 판매를 촉진시켰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는 관심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최근 소비자의 능동적.적극적 소비행태를 짐작케 하는 부분"이라면서 "결국 상품 구매 관련 스토리는 기업과 소비자들이 모두 원하는 새로운 소비 접점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빅데이터 연구소는 소비경험을 중시하는 풍토가 확산됨에 따라 굿즈(goods.인물, 만화 등 관련된 스토리가 담긴 기념품류)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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