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노트북 ‘그램’이 한국에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해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램은 2014년 처음 출시돼 12만5000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35만대를 넘어 3년 만에 3배로 늘었다. 국내 노트북 시장이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정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달성한 기록이다.
그램은 가볍고 얇은 울트라슬림 노트북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는데 기여했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이 노트북을 사용할 때 휴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그룹사와 협업해 1kg 미만 노트북을 만들었다. 2015~2016년에는 대화면에 대한 니즈를 파악해 35.6~39.6㎝(14~15.6인치)까지 화면을 키우면서도 1kg 미만인 제품을 내놨다. 세계기네스협회의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 인증을 받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최대 24시간 사용 가능한 그램’ 출시했다. 충전기도 휴대할 필요 없는 편의성으로 역대 최대 판매를 이뤄냈다. 올해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및 램(RAM)을 추가로 달 수 있는 슬롯을 적용하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1시간 동안 쓸 수 있는 그램을 출시했다.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성의 신뢰성 테스트 7개 항목을 통과해 내구성도 입증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손대기 HE마케팅담당은 “더욱 진화한 ‘그램’으로 노트북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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