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일자목증후군 꾸준히 증가.. 30~50대 많아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5 16:45

수정 2018.02.25 16:45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일자목증후군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30~50대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자목증후군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지난 2016년 269만5956명으로 5년 전인 2011년(239만7276명)에 비해 연평균 2.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성 환자는 116만2557명, 여성 환자는 153만339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64만2742명(23.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56만4844명(21.0%), 30대 41만2192명(15.3%)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는 "일자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와 동작이 원인이므로 나이가 들수록 장기간 골격의 변형이 일어나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 되면서 발생 연령이 점차 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자목증후군을 치료하지 않으면 목 부위 통증뿐 아니라 두통이나 어깨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 나이가 들면 목 척추나 디스크 등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서 추간판탈출증이나 심한 경우 경추척수증과 같은 신경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일자목증후군은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 오도록 하고 앉은 자세에서 눈이 모니터의 중앙에 오도록 모니터 높이를 높여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가급적 눈높이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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