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일본 소프트뱅크에너지, 제주 ‘탄소 없는 섬’ 투자 타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6 18:41

수정 2018.02.26 19:21

26일 원희룡 제주지사- 미와 시게키 소프트뱅크에너지 대표 면담
26일 한전 제주본부에서 열린 지능형 전기자동차(EV) 멀티충전시스템 준공식. 일본 소프트뱅크에너지(SBE) 시게키 미와 대표는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제주도의 CFI 정책 추진에 투자 의사를 밝혔다.
26일 한전 제주본부에서 열린 지능형 전기자동차(EV) 멀티충전시스템 준공식. 일본 소프트뱅크에너지(SBE) 시게키 미와 대표는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제주도의 CFI 정책 추진에 투자 의사를 밝혔다.

[제주=좌승훈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중인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CFI 2030)' 정책에 해외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밝히고 나서 제주 CFI 2030 정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6일 제주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에 참여의사를 밝힌 일본 소프트뱅크에너지(SBE) 미와 시게키 대표와 면담을 갖고 “SBE측의 이번 제주 방문이 제주도의 CFI 정책추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제주도가 CFI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기여”

도는 현재 2030년 4311㎿로 예상되는 모든 전력소비량을 신재생에너지로 100% 대체하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CFI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원 지사는 “청정지역 제주의 이미지에 맞게 에너지도 카본 프리로 나아가야 하며, CFI 정책은 제주의 미래이자 운명”이라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도와 추진의지도 높은 편”이라며 “제주도와 SBE의 협력이 한.일 간 경제협력의 바람직한 모델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미와 시게키 대표는 “제주도가 CFI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SBE가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제주도에서 한전과 협력해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소트프뱅크에너지는 지난 2011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회장 손정의)이 100% 출자해 만든 신재생에너지 전문 자회사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30분 한전 제주본부(본부장 황우현)에서는 지능형 전기자동차(EV) 멀티충전시스템 준공식이 마련됐다.


지능형 EV 멀티충전소는 한전 제주본부와 EV 충전기 벤처기업인 ㈜모던텍(대표 김성두)이 공동으로 개발한 세계 첫 1:N(다수) 충전시스템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