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부고

여성 최초 軍 기갑장교 탄생.. 육군 주력무기 전차 운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28 18:54

수정 2018.03.01 09:29

박승리.윤채은 소위 임관
2월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18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육군 기갑병과 첫 여군 장교로 임관한 박승리(왼쪽), 윤채은 육군 소위. 연합뉴스
2월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18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육군 기갑병과 첫 여군 장교로 임관한 박승리(왼쪽), 윤채은 육군 소위. 연합뉴스

육군의 주력 무기체계인 전차를 운용하는 기갑병과를 이끌 여군 장교가 탄생했다.

올해부터 장교 합동임관식이 폐지되면서 2월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실시된 2018년 첫 임관식에서 여군 박승리 소위(조선대 118학군단·24)와 윤채은 소위(동명대 215학군단·24)가 육군 기갑병과로 임관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2014년 기갑, 포병, 방공, 군종 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하며 모든 병과의 남녀제한을 없앴지만 기갑병과에선 이번이 첫 여군 장교 배출이다.

박 소위는 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이기도 하다. 박 소위는 "금녀의 영역이었던 기갑병과에 대한 호기심과 전차 등 기계화 전투장비의 웅장함과 전투력에 매료됐다"며 지원 동기를 밝혔다.

윤 소위는 "한국 지형에서 전쟁발발 시 승리를 주도할 수 있는 무기체계가 전차라고 생각했다"며 "기갑병과 최고의 여군 장교가 되기 위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군대를 두번 입대하는 것만큼 끔찍한 일은 없다'고 말하지만 이준형 육군 소위(세명대 183학군단.26)는 예외다.


이 소위는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에서 21개월 만기복무 후 '군 생활이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다.

학과와 군사학 수업으로 바쁜 학군사관후보생 생활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해온 신임 소위도 있다.


이민혁 소위(전북대 106학군단.24), 정효원 소위(건국대 113학군단.23)는 각각 저소득층 자녀 학업지원 재능기부와 병원·주민센터 등에서 오케스트라 위문공연을 펼쳐 대학과 지자체장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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