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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o10, 일본 사업 이베이에 매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5 10:08

수정 2018.03.05 10:08

Qoo10, 일본 사업 이베이에 매각

큐텐(Qoo10)이 이베이에 일본사업을 매각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 글로벌 B2C전자상거래(CBT) 사업에 집중한다.

Qoo10은 최근 이베이에 일본사업을 매각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Qoo10은 앞으로 동남아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3국 이외에 태국, 베트남 등 성장성이 높은 다른 국가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연 22%씩 증가하며 8조원대로 진입하고 있는 동남아 온라인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이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Qoo10 싱가포르는 회원수 약 300만명, 점유율 95%의 현지 1위 플랫폼으로 지난해 아세안업닷컴이 발표한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사이트 TOP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코트라와 함께 한국상품 판촉전을 개최해 온·오프라인 연계(O2O)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Qoo10은 태국, 베트남 신규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한류상품박람회에서 O2O부스를 열고 국내 기업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Qoo10은 최근 세계무역에서 신개념 수출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CBT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구영배 Qoo10 대표는 "현재 홍콩을 기점으로 아시아지역 직구소비자들에게 명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큐텐닷컴'을 영어권, 중화권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온라인쇼핑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세계무역에서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CBT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