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연어 부족으로 전국 치어 생산량 대폭 감소
방류되는 치어의 마릿수도 지난해 절반에 불과
울산 태화강 작년 60만 마리 방류, 143마리 회귀
울산 울주군, 올해 36만 마리 동해안으로 방류
방류되는 치어의 마릿수도 지난해 절반에 불과
울산 태화강 작년 60만 마리 방류, 143마리 회귀
울산 울주군, 올해 36만 마리 동해안으로 방류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로 돌아오는 연어의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연어 치어 방류행사가 진행된다. 다만 회귀 연어 부족으로 치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방류되는 어리 연어의 마릿수는 지난해 절반에 그치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은 7일 태화강에서 36만 마리의 어린 연어 방류행사를 가진다. 그런데 올해 울주군이 방류하는 연어 치어의 마릿수는 지난해 60만 마리에 비해 절반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 연어 회귀량이 줄어 그만큼 치어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태화강의 경우 회귀한 연어의 수가 2년 연속 140마리 안팎에 머물고 있다. 2014년에 1827마리, 2015년 578마리까지 되돌아왔지만 2016년 123마리, 2017년에는 143마리에 그쳤다.
비단 울산 태화강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 대다수의 하천에서 연어 회귀량이 크게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국내 대표적 연어 회귀 하천인 강원도 양양 남대천 등 동해안 하천 4곳에서 지난해 회귀한 연어는 고작 9836마리에 그쳤다. 2016년 같은 기간 1만 7660마리에 비해 44.3%나 감소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연어 치어 생산량도 크게 줄었다.
국내 최대 연어 치어 생산시설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가 밝힌 올해 생산한 연어 치어는 820만 마리로, 지난해 1460만 마리의 56%에 불과한 실정이다.
때문에 울산 태화강의 경우 지난해 60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했지만 올해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서 공급받은 연어 치어 30만 마리와 자체 생산한 6만 마리가 전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상남도 민물고기연구센터를 통해서도 연어 치어를 공급받았지만 올해는 1마리도 공급받지 못했다.
내수면생명자원센터 관계자는 "치어 생산량이 부족해 경남, 경북, 전남, 울산 등 지역별로 고루 분배하다 보니 대부분 지역에서 방류량도 줄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폭 감소한 연어 회귀량에 대해서는 오는 5월 열리는 북태평양소화성어류위원회(NPAFC)에서 원인 분석이 발표될 예정이다.
태화강생태관 김나리 연구사는 “연어 회귀량 감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와 일본 등 전 세게에서 보고된 상황”이라며 “바닷물 수온 상승에 따른 연어 치어의 폐사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도 하지만 정확한 연구결과는 NPAFC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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