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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LG家 방계 운영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 매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7 14:27

수정 2018.03.07 14:27

매각 자문사 선정 돌입…韓진출 11년 만에 엑시트 성공 여부 ‘관심집중’
[단독][fn마켓워치]LG家 방계 운영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 매물로
LG그룹 방계 패밀리가 운영중인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ON THE BORDER)가 매물로 나왔다. 2007년 한국에 진출한지 11년 만이다. 온더보더는 현재 직영 체제로 9개까지 매장을 늘렸다. 그러나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는 판단에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온더보더’를 운영중인 제이알더블유(JRW)는 최근 M&A 전문 부띠끄 여러 곳을 통해 매각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매각 희망 가격은 약 100억~1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제이알더블유측에서 수요조사를 통해 원매자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에 나섰지만 결과가 신통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애초 매각 사전 수요 조사를 맡긴 M&A부띠끄를 교체하고 매각 자문사 선정에 다시 나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식 및 IB업계에서는 온더보더 매각 흥행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외식 브랜드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가 원매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가맹거래에 날을 세우면서 직영점인 온더보더 등 외식산업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다.

최근 투썸플레이스가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등 세 곳으로부터 총 500억원을 유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보수적인 분위기는 여전하다.

소규모 외식 브랜드들이 부띠끄를 통해 수요조사를 하고 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그나마 지난 2017년 10월 말 DS자산운용 관계사와 하나금융투자 신탁계정에 매각된 디저트 브랜드 몽슈슈(Monchouchou)의 한국 영업 법인 몬쉘코리아 정도가 부띠끄를 통한 인수·합병(M&A)이 성공사례로 거론된다.

이지용 제이알더블유 대표는 과거 금성사 사장, 엘지신용카드 부회장 등을 지낸 이재연 전 LG그룹 고문의 차남이다. 그는 추경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 딸 재연 씨와 결혼했다. 이 고문의 부인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차녀인 구자혜 씨다. 이 고문은 고 이재준 대림산업 회장의 친동생이다.

이 대표는 1992년 친형인 이선용 전 아시안스타 대표와 함께 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TGIF)를 미국에서 가져왔다.
1987년 텍사스공대를 졸업하고 댈러스대에서 MBA를 하면서 눈여겨 봤던 물건이다. 그는 2002년 롯데에 회사를 매각하기 전까지 10년 동안 TGIF를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1위 브랜드로 키웠다.
그는 2007년 미국 1위 멕시칸 패밀리레스토랑인 온더보더와 계약을 맺고 9월에 신촌에 처음 문을 열면서 사업을 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