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간밤뉴스] 日 코인체크, 다음주 피해자 보상 나선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09 07:41

수정 2018.03.09 07:46

[사진=코인체크 공식로고]
[사진=코인체크 공식로고]

■5800억원 털린 日코인체크, 두 달만에 보상 실시

지난 1월 암호화폐 NEM(뉴이코노미 무브먼트) 580억엔(약 5800억원) 상당을 도난당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다음주까지 피해자 보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와다 고이치로 코인체크 최고경영자(CEO)는 8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유출된 NEM 소유자 약 26만명에 대해 다음 주까지 보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코인체크는 현재 정지된 거래 서비스도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한 암호화폐부터 다음 주 내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체크는 지난 1월 26일 넴이 대량으로 빠져나간 사실이 드러난 후 거의 모든 서비스를 중단하고 보상 방안과 재발 방치책을 강구해왔다.

한편 사건 이후 일본 금융청은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금융청은 거래소 및 유사업체 16개사 중 7곳에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亞시장 만만찮네" 우버, 中 이어 동남아서도 철수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중국에 이어 동남아에서도 현지 기업에 밀려 사실상 사업을 접는다. 동남아 공유 서비스 업계 1위인 그랩은 우버의 동남아 사업 인수 작업을 곧 완료할 계획이다. 6억2000만명이 거주하는 동남아 시장을 두고 그랩과 우버는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결국 우버는 아시아 시장에서 또 한번 고배를 맛봤다. 이번 인수 협상은 2016년 중국의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의 우버 차이나 인수 당시와 유사한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우버가 그랩의 지분 일부를 갖는 조건이다. 우버가 동남아 사업을 포기한 것은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 공개를 앞두고 재무 건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저소득층 공략 중인 아마존.. 유료 서비스 반값 할인
아마존이 미국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유료회원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서비스 가입비를 절반 가격에 제공한다. 아마존은 저소득층 공공 의료보조제도 메디케이드(Medicade) 수혜자 수백만 명에게 기존 프라임 멤버십 가격인 월 12.99달러를 5.99달러에 제공하기로 했다. 혜택은 2일 이내 무료 배송, TV프로그램 및 영화 스트리밍 등 일반 프라임 회원과 동일하다. 메이케이드 가입자는 미국 인구의 약 20% 정도다.

아마존의 이같은 전략은 고객 확장을 위해서다. 이미 중산층 이상의 고객은 포화에 다다른 상태다. 앞서 지난해 아마존은 신용 문제로 신용카드나 계좌가 없어 전자결제가 어려운 '언뱅크드'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금액을 충전해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마존 캐시를 내놨다. 또 최근에는 이들에게 당좌예금 계좌와 유사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JP모건체이스, 캐피털원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다.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가 첫 배달에 성공했다.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가 첫 배달에 성공했다.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 첫 배달 성공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가 미국에서 첫 화물 운반 주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된 이후 몇 차례 주행 실험을 하긴 했지만 세미가 화물 트레일러를 달고 이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네바다주 기가 팩토리에서 배터리팩을 싣고 운행을 시작한 세미는 약 432km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페어몬트 소재 테슬라 자동차 공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세미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800km를 운행할 수 있다. 판매는 2019년 시작될 예정이며 가격은 15만달러(약 1억6000만원)에서 시작한다.

■뉴욕증시 상승 마감.. 무역전쟁 우려 완화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일부 동맹국을 제외하면서 모두 상승 마감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85포인트(0.38%) 상승한 24,895.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17포인트(0.45%) 오른 2,738.97에, 나스닥 지수는 31.3포인트(0.42%) 높은 7,427.95에 장을 마감했다.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입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 부과를 명령하는 선언문에 서명했지만 멕시코, 캐나다, 호주 등 일부 동맹국들은 무기한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월가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관세 부과 불확실성에 따라 변동성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