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9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자동차 등록번호판 개선(안) 마련을 위해 3월 11일부터 2주간 온라인 국민 의견수렴을 실시한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에 대비하고 비사업용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을 반영구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번호체계 개편과 디자인 변경도 검토중이다.
현재 승용차 등록번호의 경우 용량인 2200개가 포화돼 회수된 번호를 사용 중이다.
이번 의견수렴은 그간 연구용역 및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마련한 대안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번호판 개선(안)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등록번호체계 개선은 숫자를 추가하거나 한글 받침을 넣는 방식이다.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은 현재 두자릿수인 앞자리 숫자를 세자리로 바꾸는 형태고 한글받침은 기존의 글자에 받침을 추가하는 형태다. 앞자리를 세자릿수로 할 경우 약 1억개의 등록번호를 확보할 수 있고 받침을 넣는 방식으로는 6600만개가 늘어난다.
또 번호판 디자인에 국가상징(태극)문양이나 비표를 넣는 방식과 현재의 서체를 바꾸는 것도 국민의 의견을 접수한다.
의견수렴 기간은 3월 25일까지이며 국민 누구나 국토교통부 누리집에 접속해 의견을 올릴 수 있다. 네이버 모바일 배너('자동차 판', 12일~16일), 국토부 공식 SNS(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자동차 365, 한국교통안전공단 및 도로교통공단 누리집 링크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설문 참여자에 대해서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도 제공한다.
국토부는 이번에 접수된 의견에 대해 관계기관,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면밀히 검토해 번호판 개선안에 최대한 반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의견수렴과 여론조사도 충분히 실시할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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