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수분 외 6만4140㎡...내년 3·4분기까지 582억 이상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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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베트남 공장 이전에 따라 이번 매각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부지의 투자 매력은 경기도 오산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중간에 위치해 향후 개발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브원은 최근 원매자들에게 LG이노텍 오산공장 매각에 대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보내고, 매각에 착수했다. 서브원은 MRO(기업용 소모품 및 산업용자재)와 시설 및 공간 관리, 건설·레저·조경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LG그룹의 계열사다.
이번 매각 대상은 경기도 오산시 가수동 329-4, 338-1, 379, 379-1 등 공장용지와 도로 378-6이다. 2면이 도로에 접하며, 도시계획조례상 현 일반공업지역 용도지역에서 공장, 창고 시설, 운수 시설, 의료 시설, 자동차 관련 시설, 제1·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 검토가 가능한 부지다.
현재 공장으로 사용되며, 연면적 3만9717.59㎡다. 지하1층부터 지상4층까지 17개동 규모로, 1975~2012년에 준공됐다.
이 중 329-4, 338-1, 379의 일부를 분할한 것과 319-4는 2017년 11월 LG화학에 392억원 규모로 매각됐다. LG화학은 테크센터 사업지원 활동 강화를 위한 부지 이전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오는 6월까지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잔여부지는 내년 말 국내 다른 공장 및 베트남 이전되는 것에 맞춰 내년 3·4분기까지 매각을 끝낼 계획이다. 적정 매각 가격은 평당 3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됐다. 서브원은 582억600만원 이상에 매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LG이노텍은 이사회를 통해 베트남법인 ‘LG이노텍 베트남 하이퐁’에 1496억원을 출자를 결의한 바 있다. 건물 설비투자 목적이다. 이곳은 지난해 9월 첫 가동을 시작한 카메라 모듈 생산공장이다. 2017년 3·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하노이 신공장으로 설비 이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매각대상 부지는 서울과 경기 이남으로 이동이 쉽고, 부지 남측으로 현황도로(오산IC-오원사거리)와 연결되는 관련계획도로가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지 북측으로 ‘세교2 택지개발사업지구’의 개발이 진행되고, 동측으로 오산역 환승센터 개발을 통해 구시가지 환경개선사업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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