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삼성동 일원에 코엑스 건물 중앙 크라운, SM타운 외벽 미디어, K-pop 광장 전광판 설치가 완료됐다고 25일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옥외광고가 표출됐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옥외광고는 간판으로 대별돼 왔고 무분별하게 난립하면서 도시와 거리의 경관을 해치는 존재로 인식됐다. 광고의 크기나 설치장소, 표시방법 등은 규제 대상이었고, 규제를 벗어나는 광고물은 설치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규제의 틀을 과감히 깨고 2016년 자유표시구역 제도를 도입했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원을 최초의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해 자유롭게 옥외광고물이 설치되도록 했다. 현재 설치된 광고물은 그간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형태의 초대형, 고화질 광고로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남구와 무역협회 등은 자유표시구역을 누구나 찾고 싶은 공간,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연중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3월 25일 아이돌 그룹 NCT 앨범 사인회를 시작으로 4월부터 K-Pop광장에서 유명 연예인과 소통할 수 있는 ‘보이는 라디오’를 매월 3~4회 운영하고, K-Pop 공연, 월드컵 거리 응원전, 지역 문화.예술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자유표시구역의 옥외광고물이 조속히 구축되고 운영이 활성화되어 국가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계기로 옥외광고산업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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