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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인인사이트 신현경 대표 "IT-헬스케어로 호주·中 등 공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5 16:43

수정 2018.03.25 16:43

화상치료 상담 앱 개발..내년 글로벌 시장 타진
파인인사이트 신현경 대표
파인인사이트 신현경 대표

"IT-헬스케어는 시장성과 확장성이 큰 산업이다. 2020년까지 글로벌 진출을 이루겠다. "

신현경 파인인사이트 대표(사진)의 포부다. 파인인사이트는 의료정보시스템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연구하는 IT-헬스케어기업이다. 모바일 앱을 비롯한 IT 기술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했다.

또 개별 고객에게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자인 분야 전문성도 갖췄다.

이에 대해 신 대표는 "전문적이고 난해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IT 및 디자인과 접목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파인인사이트의 대표적 사업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정보 시스템'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주력 서비스는 '위피아스'다. 위피아스는 '화상치료 상담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신 대표는 "화상전문 병원인 '베스티안 병원'과 협업해 앱을 만들었다"면서 "앱 사용자가 화상 상처를 찍어서 올리면 화상 전문의가 상처의 정도를 판단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때문에 화상을 입었을 때 병원에 가야할 지 고민을 많이 한다"면서 "위피아스는 전문의가 상처의 정도를 판단해준다"고 설명했다.

위피아스는 총 2년 여의 개발 기간을 거쳤다. 올해 연말까지 5만명 앱 이용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인인사이트는 현재 위피아스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신 대표는 "인공지능 회사 아크릴과 함께 AI를 앱에 결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AI를 통해 서비스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정보 시스템을 대표하는 서비스는 'Lime HIS(이하 라임)'다.

라임은 의료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의료 프로세스 솔루션'이다. 업무 프로세스 간소화와 자동화를 통한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구한다.

신 대표는 "라임은 사용자 중심의 UX(사용자 경험)와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개발 초기 단계 부터 숙련된 의료전문가들이 참여하고 표준화 된 임상진료시스템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의 디지털화로 중복 업무를 제거했고 사용자별 권한 설계로 사용자 접근 권한 및 환자 정보보호 등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파인인사이트는 지난 2013년 창립 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정보통신산업징흥원, 서울산업진흥원 등 정부 부처 및 기관이 주도하는 각종 사업에 선정됐고 정부과제를 수행했다. 정보통신부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고 지난해에는 의료프로세스관리시스템 특허도 등록했다.

신 대표는 이런 파인인사이트의 경쟁력으로 '사람'을 뽑았다.

그는 "파인인사이트는 중소기업이지만 석.박사 인력이 전체 직원의 20% 가량 포진해 있다"면서 "의료, 의료경영, 디자인 등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서 실행하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인인사이트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펼치고 있다.

신 대표는 "개별 병원 마케팅보다 학회나 협회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면서 "많은 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보다 질이 좋은 병원을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인사이트의 미래비전은 제품 고도화를 통한 해외 진출이다.

신 대표는 "파인인사이트의 꿈은 경쟁력을 갖춘 전문 병원용 EMR을 통해 해외에 내보내는 것"이라며 "위피아스를 비롯한 디지털 헬스케어 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타켓은 화상을 비롯한 피부병 발병률이 높은 호주를 시작으로 시장규모가 크고 협력사가 진출해 있는 중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글로벌 진출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제품 경쟁력 강화 로드맵도 공개했다.
위피아스는 1단계 화상 진단 서비스를 시작으로 2단계 상처 진단 서비스, 3단계 피부 진단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파인인사이트는 올해 제품 및 서비스 출시를 완료하고 2019년엔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타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20년 글로벌 진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