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장세 및 가격변동성에 대한 전망과 위험성향에 따라 만기와 행사가격이 같은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하거나 매수하는 전략을 옵션콤비네이션이라 한다. 콜 또는 풋만을 결합하는 옵션스프레드와 다른 점이다. 옵션콤비네이션에는 스트래들(Straddle), 스트랭글(Strangle), 스트립(Strip), 스트랩(Strap), 거트(Gout) 등이 있다.
스트래들 매수(매도)는 기초자산, 만기일과 행사가격이 동일한 콜옵션과 풋옵션을 1대 1로 매수(매도)하는 전략이다. 스트래들 매수(A)는 기초자산가격변동성 증가로 가격의 큰 폭 변화 예상될 때 유리하나 스트래들 매도(B)는 기초자산가격이 일정기간 횡보할 때 유리한 전략이다.
스트랭글 매수(매도)는 서로 다른 행사가격을 가진 OTM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매수(매도)하는 전략이다. 스트랭글 매수(C)는 시장이 상승 또는 하락의 어느 한쪽으로 크게 변동하는 것을 기대한다.
스트랭글 매수는 스트래들 매수에 비해 옵션 매수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시장이 안정적이면 최대 손실도 적다. 대신, 변동성이 높아지면 이익도 스트래들 매수에 비해 작다.
스트랭글 매도(D)는 스트래들 매도에 비해 수익은 적지만 리스크도 작다.
스트립 매수(매도)는 비율스프레드와 같은 유형으로, 동일한 만기일과 행사가격의 콜옵션 1단위와 풋옵션 2단위를 결합하는 전략이다. 스트립 매수(E)는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전망할 때 유리하고 스트립 매도(F)는 만기까지 시장이 안정되면 유리하다. 반면에 스트랩 매수(매도)는 스트립 매수나 매도에서 콜과 풋의 비율을 대칭으로 하는 전략(G)이다.
거트 매수(매도)는 서로 다른 행사가격을 가진 ITM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매수(매도)하는 전략이다. 스트랭글이 가격이 싼 콜과 풋을 조합하는 데 반해, 거트는 비싼 콜과 풋을 조합하는 점이 다르다. 거트 매수는 시장이 미래에 상하 어느 한쪽으로 크게 변동하는 것을 기대하는 전략이어서 시장이 급변할 경우 이익도 커진다. 거트 매도(H)는 시장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을 기대하는 전략이지만 시장이 급변할 경우 손실은 크게 확대된다.
스트래들, 스트랭글, 거트전략에서 ATM을 중심으로 대칭적인 행사가격과 콜과 풋의 비율을 1대 1로 조합을 구성하는데 투자자의 시장 전망과 위험선호도에 따라서 행사가격의 간격과 콜과 풋의 비율을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옵션 민감도인 델타와 감마를 이용한 거래전략을 병행하면 리스크 관리상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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