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中, 유리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 '아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6 08:35

수정 2018.03.26 08:35

[사진=QQ.com]
[사진=QQ.com]
[사진=QQ.com]
[사진=QQ.com]

중국 허베이성 핑산에 위치한 유리 다리. 지난 2017년 개장해 이색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중국 허베이성 홍야구의 양쪽 절벽에 걸린 이 유리 다리는 중국의 장가계에 지어진 유리 다리를 제치고 세계에서 제일 긴 유리 다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다리는 총 길이 488미터에 높이 218미터의 보행용 현수교다. 여의도 63빌딩 꼭대기에 축구장 4개를 이어 붙인 길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상상이 갈것이다.

이 다리는 안전과 스릴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단단히 고정하지 않고 좌우로 흔들리도록 설계했다.



23일(현지시각) 중국 포털 사이트인 QQ.com에 따르면, 총 600명이 동시에 다리를 건널 수 있는 이 다리에 연일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고.

[사진=QQ.com]
[사진=QQ.com]

그러나 안전성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 바닥은 4cm 두께의 튼튼한 강화 유리판 1077장이 단단하게 이어져 있다.
진도 6.0의 지진과 시속 37k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다리는 최대 2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 한 번에 600명만 통과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허베이성 관광청은 "유리 다리에 대한 소문이 퍼져 날이 갈수록 관람객이 늘고 있다"며 "아찔한 추락 공포 때문에 다리를 왕복하는데 1시간 넘게 걸린 관광객도 있다"고 전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