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타임푸어 시달리는 20대 "수면, 취미, 연애 포기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6 09:34

수정 2018.03.26 09:34

/사진=알바천국
/사진=알바천국

20대 10명 중 6명은 일에 쫓겨 자유시간이 없는 상황을 일컫는 ‘타임푸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타임푸어에 시달리면서 수면시간을 가장 먼저 포기했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20대 회원 854명을 대상으로 ‘타임푸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26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7%가 타임푸어에 “어느 정도 시달린다(47.7%)”, “매우 시달린다(19.3%)”고 답했다. “시달리지 않는다”, “전혀 시달리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9.2%, 13.8%에 불과했다.



이들은 타임푸어에 시달리는 주된 요인으로 “장기간 아르바이트 근무(40%)”와 “학교 과제 및 시험준비(16.1%)”를 꼽았다. 이어 “취업스터디, 영어공부 등 취업준비(15.4%)”, “왕복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통학(13.3%)”,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되는 수업(12.6%)”, 대외활동(2.6%)”순으로 말했다.

타임푸어에 시달리는 20대 29.4%는 쫓기는 시간으로 인해 ‘수면시간’을 포기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포기하게 된 것은 “취미생활(29.2%),”, “연애(16.5%)”, “인간관계(14%)”, “건강(10.9%)” 순이었다.

타임푸어 속에서도 자유시간을 가지기 위한 방법 1위로는 “주변사람과의 만남을 자제(41.1%)”하는 방법이 꼽혔다.
기타 방법으로는 “수면시간을 줄임(31.8%)”, “간단히 점심 해결(12.8%)”, “통학시간 활용(7.2%)”, “기타(7.1%)”등이 있었다.

한편 타임푸어에 시달리는 20대 중 65.4%는 바쁘지 않으면 죄책감과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이 죄책감이나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는 “아르바이트(돈벌이)를 하지 않는 불안함(38.9%)”이 가장 컸으며, “취업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불안함(26.2%)”, “무한경쟁, 스피드 사회를 강요하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20.8%)”, “학점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불안함(11.4%)”, “기타(2.7%)” 순으로 이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