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과천위버필드 모델하우스에 게시된 특별공급 당첨자 명단에 따르면 1999년생 김모군이 59A형에 당첨됐다.
과천위버필드 59A형은 최소 분양가가 8억320만원(1층)이다.
김모군은 기관추천 특별공급으로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대상은 장기복무 제대군인, 10년 이상 복무한 군인,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중소기업인력지원 특별법대상자 등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부정 당첨자에 대한 공급계약 취소 및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특별공급 당첨자에 대한 서류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천위버필드와 디에이치자이 모두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로또 분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메리트가 높은 상품들이어서 특별공급 대상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았을 것"이라며 "청약자격이나 자금조달 부분에 불법적인 면이 없다면 현 제도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특별공급 제도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기관추천, 다자녀,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잇따르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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