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이낙연 "미세먼지 이대로 안돼..대책 대담하게 보완"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9 09:54

수정 2018.03.29 09:57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미세먼지를 이대로 두고 가기는 어렵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대책을 대담하게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해왔지만, 상황은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성과를 내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국민의 걱정만 키우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강도 높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수립해줄 것을 환경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 총리는 "지난 주말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관측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됐다. 더구나 지난 27일부터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50→35㎍/㎥)해서 '나쁨'의 발생 일수가 증가할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미세먼지를 이대로 두고 가기는 어렵다"며 현행 대책으론 지금처럼 심각한 미세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중국과 일본에서는 미세먼지가 줄어드는데 왜 한국은 그러지 못하는가 하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책을 대담하게 보완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대책을 냉정하게 평가해서 유지할 대책은 유지하고 강화할 대책은 강화해야 한다.
새로 도입할 대책은 관계부처가 함께 논의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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