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히지만 칼로리가 꽤나 높아 조금씩만 먹도록 권장되고 있다.
때문에 특히 다이어트 중에는 먹을 때마다 조금 걱정이 되는데, 알려진 열량보다 실제 체내에서 흡수, 사용되는 칼로리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각) 메디컬 엑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산하 농업연구청(ARS) 데이비드 베어와 자넷 노보토니 박사는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 등 3가지 견과류가 체내에서 흡수, 사용되는 열량은 라벨에 표시된 칼로리보다 5~32%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3가지 견과류가 지니고 있는 열량과 실제로 체내에서 흡수되는 칼로리를 비교했다.
그 결과 먼저 아몬드 28g(1온스)을 먹었을 때 섭취된 열량은 129kcal로 라벨에 표시된 168~170kcal보다 32% 적었다.
또 같은 양의 호두는 칼로리 섭취량이 146kcal로 라벨에 표시된 185kcal보다 21%, 피스타치오는 섭취된 칼로리가 153.8kcal로 라벨에 표시된 161.9kcal보다 5% 적었다.
일반적으로 식품은 섭취했을 때 체내에서 함유된 각각의 영양소로 분해돼 에너지로 사용된다.
그러나 베어 박사는 영양소가 들어있다고 해서 체내에서 전부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를 가리켜 '생체이용률'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같은 견과류라도 날것인지 구운 것인지 등에 따라 생체이용률도 달라진다.
한편 견과류는 적당히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다.
스페인 나바라대가 남녀 8865명을 대상으로 28개월간 식단을 조사한 결과 1주일에 2번 이상 견과류를 먹은 사람은 체중 증가 위험이 31% 낮았으며, 이보다는 적지만 종종 먹는 사람도 위험이 10% 낮았다.
또 미국 시티 오브 호프 병원이 과체중 성인 65명에게 매일 아몬드를 보충한 식단을 먹도록 한 결과 24주 뒤 체중과 체질량 지수가 65%, 허리둘레 50%, 체지방량은 56%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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