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직접판매

직판업계, 올해 경영 목표는 "소비자 회원사 신뢰 강화"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2 15:49

수정 2018.04.02 15:49

직접판매업계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특수판매공제조합이 지난해 주요 활동을 돌아보고 올해 경영 목표를 제시한 2017년 연차보고서를 발표했다. 두 조합은 합법적인 다단계 판매(직접판매·방문판매)업체들이 거래 후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를 보상해 주는 기관이다.

직판조합,소비자 신뢰 강화
직판조합은 2018년 4대 경영 목표로 △소비자 신뢰 강화 △회원사 서비스 확대 △업계의 신성장 동력 구축 △조합 운영 내실화를 꼽았다.특히 올해도 다단계 업계에 대한 소비자 신뢰 강화를 가장 먼저 꼽았다. 이를 위해 직판 업계는 다양한 미디어채널을 활용해 소비자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전방위적 소비자 피해예방시스템을 강화하고, 불법업체의 행위 근절에 앞장 선다.


지난해 직판조합을 통한 소비자피해 보상 건수는 총 745건으로 앞선 해인 2016년(41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보상금액도 지난해 19억4800만원으로 전년(3700만원) 대비 월등히 늘었다. 직판조합은 현재까지 총 1만102건, 127억원의 소비자피해를 보상했다.

더불어 직판 조합은 현장 중심의 회원사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고 업무 지원을 강화한다. 암웨이 등 지난해 직판조합에 등록된 회원사 수는 총 50개로 총 매출액은 약3조4000억원 규모다.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서는 산업 내 소통 및 협업시스템을 강화하고, 업계 공동 개선과제를 추진 지원한다. 또 조합 운영 내실화를 위해서 조직 효율성 증대 및 조합 재무건정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청수 직접판매공제조합 이사장은 "소비자 신뢰 증진, 업계 이미지 개선, 업계 지속성장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판조합, 조합사 신뢰 확보
특판조합은 '조합사와 조합은 하나다'라는 슬로건으로 2017년도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경영 목표는 '조합의 더 나은 변화와 혁신으로 조합사 발전 추구'로 정하고 중점 과제로 △조합사와의 신뢰구축 △리스크 사전예방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특판조합은 사전·사후 업무 소통을 강화하고 공제업무를 개선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조합사의 자율성을 지원하고 리스크 사전 예방 활동, 기타 위험요소 감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 특판조합은 현재 서류 준비 등 각종 수속·절차를 도와주는 컨설팅 시스템(사전 상담), 등록 후 1년 동안 인큐베이팅 시스템(사후 케어 시스템)을 통해 조합사들의 건전한 경영 활동을 뒷받침하는 제도를 준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판조합은 지난해 연차보고서에 직접판매연맹(WFDSA)에서 주최한 제15차 직전판매세계대회 참가 내역을 수록해 세계적인 추세에 대한 분석도 함께 제공했다.
특판조합은 파리에서 진행된 세계대회에 참석한 덕 디보스 WFDSA 전임 회장, 매그너스 브랜스트롬 WFDSA 신임회장 등의 연설과 강연자료를 수록했다. 특히 전세계 업계 리더들이 주목하고 있는 판매원과 소비자 간 신뢰에 기반한 윤리성, 평판에 의한 마케팅, 4차 산업혁명이 직접판매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 등 세계적인 트렌드에 관련된 내용도 담았다.


유재운 특수판매공제조합 이사장은 "기존 조합사들의 영업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규 업체들이 업계 발전 추이를 파악하고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수록했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비전과 중점 목표, 현실적인 실행방향을 담은 유익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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