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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간편식 등 미래유망분야 식품산업 육성... 2022년 식품산업 매출액 330조원 달성 목표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2 11:16

수정 2018.04.02 11:16

정부가 간편식, 고령친화식품 등을 집중 육성한다. 또 기능성 식품의 연구개발(R&D) 분야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제도 도입을 검토한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갑질' 억제를 위해 가맹점주도 의결권을 가질 수 있는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를 육성한다. 이를 통해 2015년 210조원이었던 국내 식품 산업 매출액을 2022년까지 33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2022년 식품안전진흥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식품·외식분야 청년 등의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5개 정책분야 21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발전과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구조적 변화를 감안했다.

우선 간편성, 건강 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가정간편식(HMR), 고령친화식품, 기능성식품 등 미래 유망 분야를 선제적으로 육성한다. 육성방안에는 R&D 투자확대도 포함돼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 '개인맞춤형 식품 3D 프린팅', '대체 육류 등 미래형 대체식품' 등 식품산업에서 파급력이 큰 차세대 10대 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R&D 투자에도 집중한다.

현재 원격주문, 배달대행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푸드테크도 스마트 키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푸드테크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도 운영한다.

식품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식품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청년창업지원 랩' 및 '청년키움식당'등 실습형 창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푸드스타트업은 R&D, 신용보증 등 정책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우수한 청년인력이 식품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정규직 전환계획과 연계, 국내·외 파견 인턴십 기회를 확대한다.

신선농산물의 경우 품목별로 수출통합조직을 육성하고, 사업 대상자가 원하는 사업을 직접 선택해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는 수출바우처 제도도 시행한다.

치킨, 커피·디저트류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 시스템도 구축해 국내 외식업계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식재료 수출까지 도모한다.

지난해 말 단지 조성을 완료한 국가식품클러스터은 관심 기업을 선제적으로 찾아가 2022년까지 160개 이상 기업을 유치한다. 정주여건 개선·기술애로 해소 등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강화해 식품기업의 전진기지로 구축한다.

R&D 기반의 혁신형 식품기업을 선정해 중점 육성하고, 조세감면특례 대상 기술을 추가 발굴하는 등 민간 R&D 투자 활성화를 위한 유인 방안도 발굴한다.

식품·외식산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대·중소기업간 역할을 분담한 건전한 협력모델을 만들고 ,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육성을 유도한다. 가맹점주도 가맹본부와 같이 한 표의 의결권을 행사 할 수 있어 가맹본부의 갑질을 억제할 수 있다.

지역별로 고르게 발전하는 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별 특화산업 후보군을 선정하고, 경쟁력 있는 자원을 활용해 산업화를 추진한다. 영세 식품기업이 원료 농산물을 신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구매이행보증보험이 올해 신규 도입되고, 식품업계 수요에 맞는 가공적성 품종 개발 및 생산자-기업 연계형 가공용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도 확대한다.


올 하반기에는 '(가칭)한식진흥법'을 제정해 한식 진흥정책의 체계적인 지원 근거도 마련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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